챕터 117

***** 소피아의 시점 *****

"너무 끔찍해!" 나는 숨을 내쉬며 속삭였다. 나 자신만 들릴 정도로 작은 소리였고, 곧 의자에 다시 몸을 묻었다.

빈센트가 떠나는 순간, 나는 다시 한번 공허함을 느꼈다. 대기실에 앉아 있는 시간은 지금까지 일어났던 모든 일, 내가 잘못했던 모든 것들을 돌이켜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의 부재는 즉각적이었다. 마치 그가 우리 곁에 단 1초도 더 있을 수 없어서 공간에서 공기가 빠져나간 것 같았다. 그는 우리를 억압적인 정적과 배경에서 울리는 병원 기계의 둔한 소음만 남긴 채 떠났다.

다행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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